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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한필상 기자] 중앙대 양홍석이 프로 진출 가능성 열어뒀다.

올 시즌 신입생으로 2017 남,녀대학리그에서 중앙대를 준우승으로 끌어 올리는데 맹활약을 펼치며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던 중앙대 양홍석이 프로 진출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시즌 중반 이후 소문만 무성했던 프로 진출에 대해 본인이 생각하는 바를 밝히기는 처음이다.

양홍석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국가대표팀에서 성인 농구를 경험한 뒤 대학 무대에 머무른다면 배운 것을 잊어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커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프로에 빨리 진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조기 프로 진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프로 조기 진출에 대해 양홍석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양홍석의 부친인 양용성 씨 역시 올 신인 드래프트에 나가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지난 주 한 차례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양)홍석이가 이왕 프로에 갈 바에는 하루라도 빨리 가서 배우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큰 것 같다. 학교 측과 좀 더 이야기를 나누겠지만 조기에 프로에 가는 것에 대해서는 나 역시도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어 그는 “물론 학교 측에 누가 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선수의 미래를 생각해서 좋은 답변을 주셨으면 좋겠다”며 학교 측의 조속한 결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양)홍석이 아버지와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까지는 아무것도 결정 된 것은 없는 상황이다. 세부적으로도 학교와 상의해야겠지만 지금은 이렇다 저렇다 말할 부분도 없고, 이야기 된 부분도 아직까지는 없다. 좀 더 이야기를 해보고 학교에서 결정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췄다.

현재 까지 드러난 상황을 종합해 본다면 이미 양홍석 측에서는 2017 신인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겠다는 입장이며, 학교 측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양홍석의 조기 진출을 만류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중앙대 측에서 드래프트 신청 마감일인 13일 전까지 동의서를 발급하느냐에 따라 양홍석의 프로 진출이 결정될 것이다.

어떻게든 프로 진출을 원하는 양홍석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느냐, 아니면 양홍석의 마음을 잡아 팀에 잔류 시키려고 하느냐는 11일 있을 양측의 마지막 면담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